중수청 개청 앞두고 고위급 인사 단행…경찰은 비상대응 체제 전환

중수청 개청을 하루 앞두고 차장과 지방중수청장 인사가 발표됐으며, 경찰은 새 형사소송법 시행에 맞춰 비상대응 체제로 전환했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개청을 하루 앞둔 1일 행정안전부가 중수청 고위급 수사관에 대한 첫 인사를 단행했다. 초대 청장을 제외한 차장과 지방중수청장은 모두 판검사 출신으로 채워졌다. 조직 2인자인 차장에는 판사 출신 전종민 변호사가 임명됐고, 서울중수청장에는 검찰 출신 최재민 변호사가 발탁됐다.
광주중수청장에는 검찰개혁을 주장해온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임명됐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한 민중기 특별검사팀 출신인 김형근 전 특검보와 문홍주 전 특검보는 각각 수원중수청장과 대전중수청장에 인선됐다. 상설특검에서 활동한 김기욱 전 특검보는 부산중수청장에, 홍종희 대한변협법률구조재단 감사는 대구중수청장에 임명됐다. 이번 인사는 판사 출신 3명과 검사 출신 4명으로 구성됐다.
한 차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여권 강경파의 반발이 크지 않은 인사들이 지방중수청장으로 임명된 것으로 보인다며, 판사 출신 지휘부가 수사 성과를 내기 어려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는 판사 출신 인사들이 조직 안정과 융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을 앞두고 전국 경찰 수사지휘관 회의를 주재하며 비상대응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수사와 기소 분리로 경찰의 소임이 커졌다며 범죄 피해자 보호를 수사의 제1원칙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홍석기 국가수사본부장과 전국 시도경찰청 수사차장·수사부장, 일선 경찰서장 등 총경 이상 수사 지휘관 6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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