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파리 OECD 연설서 유럽 이민·재정 정책 비판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 OECD 연설에서 유럽의 관료주의와 이민·재정 정책을 비판하고 아르헨티나 에너지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를 찾아 유럽 국가들의 이민과 재정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1일(현지시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 연설에서 유럽의 과도한 관료주의가 기업 활동을 억누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유럽 정부들이 통제 불능의 이민을 조장하고 국가 규모를 키워 재정 적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아르헨티나는 유럽과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정 적자 축소는 그의 경제 정책의 핵심 기조다.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의 전통적 에너지 공급망이 흔들리는 상황을 언급하며 아르헨티나의 풍부한 에너지가 잠재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번 방문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투자 유치를 위한 일정이었다.
밀레이 정부의 긴축과 친시장 정책을 두고 경기 침체와 가계 부채를 자극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일부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에너지스는 이날 아르헨티나에 수년간 100억달러에 육박하는 금액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패트릭 푸얀느 최고경영자는 밀레이 정부의 친시장 개혁 조치가 투자의 핵심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최근 아르헨티나의 거시경제 안정성 회복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줄리 코잭 IMF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아르헨티나가 물가를 크게 낮추고 재정 적자를 흑자로 전환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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