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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간선거 앞두고 한국 대미 투자 일방 발표…한국 정부 "상업성 검토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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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간선거 앞두고 한국 대미 투자 일방 발표…한국 정부 "상업성 검토 우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정부와 합의되지 않은 대미 투자 사업을 일방 발표했고, 한국 정부는 상업적 합리성 검토가 우선이라며 선을 그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정부와 최종 합의되지 않은 대미 투자 사업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과 대형 원자력발전소 8기 건설 등을 포함한 한국의 대미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이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성과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국 정부는 해당 사업들이 확정된 투자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알래스카 LNG 사업은 상업적 합리성을 최우선으로 검토해야 할 대상으로, 지난달 22일 국회 보고에서도 수익성 추가 검토가 필요한 사업으로 분류됐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를 '하이리스크 사업'으로 규정하며 철저한 비용 및 수익성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알래스카 LNG 사업은 알래스카 북부 가스를 약 1300㎞ 떨어진 남부로 운송해 액화·수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막대한 인프라 구축 비용 때문에 2016년 엑손모빌, BP, 코노코필립스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이 철수했고, 일본도 수익성 부족을 이유로 투자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엑스(X)를 통해 "미국이 발표한 대미 투자 사업 중 알래스카 LNG 사업은 상업성이 확인되고 대한민국의 법 절차에 부합하는 것을 전제로 'working'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도 "투자 여부나 규모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며 "검토에 착수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함께 발표한 대형 원전 8기 건설 역시 구체적 합의 없이 발표된 사안으로, 한국 정부는 상업성 검토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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