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곽상언, 노무현 수사·뉴저지 아파트 두고 설전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 금품수수 의혹과 곽 의원 부부의 미국 뉴저지 아파트 구입 자금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금품수수 의혹을 놓고 3일 공개 설전을 이어갔다. 곽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의 사위로, 한 의원의 관련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를 직접 입증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한 의원은 곽 의원 부부의 미국 뉴저지 아파트 구입 자금을 거론하며 맞받았다.
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 의원이 노 전 대통령 수사와 언론보도를 모두 ‘팩트’라고 주장한다면, 그 팩트를 분명히 제시하고 확인시켜 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2009년 당시 수사에 변호인 또는 참고인 신분으로 관여했지만, 어느 부분이 어디까지 사실인지 알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한 의원은 곧바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곽 의원 부부가 미국 뉴저지에 구입한 아파트 대금 일부를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받은 것이 팩트가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어 곽 의원이 미국 유학 기간 살 아파트값을 박 전 회장에게 받은 것이 아니냐고 재반박했다. 또한 자신이 비판하는 대상은 노 전 대통령이 아니라, 지난 20년 가까이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신격화해 이익을 누려온 민주당 정치 세력들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 의원은 노 전 대통령 본인 또는 가족이 박 전 회장으로부터 고가 시계와 거액을 받았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제 말이 팩트”라고 했다. 민주당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재판이나 법원의 판단이 없었다는 점과 ‘논두렁 시계’ 보도 과정의 국가기관 개입 문제를 거론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한 의원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는 조작이 아니라 팩트라며, 노 전 대통령도 대국민 사과를 했고 수사가 조작이라고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노 전 대통령이 2009년 4월30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았으나 구속영장은 청구되지 않았고, 서거 뒤인 6월12일 대검 중수부가 공소권 없음으로 내사를 종결했다고 반박했다. 권양숙 여사와 노건호 씨는 참고인 조사만 받았고 기소된 가족은 없다는 것이다. 한 의원은 이에 대해 민주당의 공식입장이 노 전 대통령 본인 또는 가족이 피아제 시계 두 개와 수십억 원을 박 전 회장으로부터 정말 받지 않았다는 것이냐며 거짓말이라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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