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상어 '부캉이' 인기…누적 방문객 80만명 돌파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머무는 상어 '부캉이'를 보려는 인파가 몰리며 누적 방문객이 80만명을 넘었다.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누적 방문객이 80만명을 넘어섰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6시 기준 하루 동안 5만2000여명이 이곳을 찾았다. 부캉이가 처음 발견된 이후 누적 방문객은 80만명을 돌파했다.
방문객이 몰리면서 인근 부산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은 만차로 출입이 통제됐고, 공원 주변 도로는 불법 주차 차량과 진입 차량으로 혼잡을 빚었다. 부캉이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수로 주변 산책로와 보도교에도 인파가 집중됐다. 일부 외국인 관광객은 부산역에서 내려 상어를 보기 위해 공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캉이는 구조 당국의 두 차례 구조 시도에도 수로를 떠나지 않고 있다. 앞서 부산해양경찰서 등 관계 당국은 지난 2일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해 제4 보도교 인근에 길이 50m, 높이 6.8m의 대형 그물을 설치했으나, 그물이 수로 바닥에 걸리고 부캉이가 외해 쪽으로 움직이지 않으면서 작업이 중단됐다. 당국은 수로 출구에서 약 100m 안쪽에 그물을 고정해 부캉이가 안쪽으로 돌아가는 것을 막았지만, 부캉이는 3일 정오쯤 그물을 넘어 수로 안쪽으로 돌아왔다. 만조로 수심이 높아지면서 그물 상단에 생긴 빈틈을 넘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29일에도 부산해경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은 구조정과 고무보트 등 선박 5척을 동원해 부캉이를 바다로 유도했으나, 부캉이가 워터펌프 물줄기를 피하면서 약 5시간 만에 중단됐다. 현재 부캉이는 원래 자주 출몰하던 제4 보도교와 제5 보도교 사이 수로에서 다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산시 등 구조 당국은 인위적 구조작업 없이 부캉이가 스스로 수로를 빠져나가는지 지켜보기로 했다. 2차 구조작업 이후 설치했던 그물망도 부캉이가 외해로 이동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철거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부캉이의 이동 상황과 건강 상태를 계속 확인할 예정이며, 이상행동 등 특이사항이 나타나면 관계기관과 추가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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