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제재 확대…트럼프는 보복 경고

미국이 이란 자동차·철도 기업 제재를 강화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행 여객기 사건의 이란 연관성이 확인되면 강력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미국 재무부가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한층 강화했다. 1일(현지시간) 재무부는 이란의 자동차와 철도 분야 주요 기업들을 제재 대상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는 이란의 대표 자동차 제조사인 이란코드로(IKCO)와 사이파(SAIPA), 이들의 상용차 생산 자회사, 최대 오토바이 제조사인 니루 모터 시라즈가 포함됐다. 인도네시아와 아랍에미리트(UAE), 튀르키예, 홍콩 등에 있는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들도 제재 명단에 올랐다.
철도 부문에서는 국영 이란 이슬람 공화국 철도공사(RAI)와 RAI의 여객 사업 일부를 인수해 운영하는 라자 여객 열차 회사 등 민간 철도회사들이 제재 대상이 됐다. 재무부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주변 미군의 해상 봉쇄로 석유 운송과 무역에 철도 부문을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란 정권이 전쟁 기계와 전 세계를 상대로 한 불법 테러에 자금을 댈 능력이 크게 약화했다며, 이번 조치가 미국과 파트너들이 이란 정권의 수익을 고갈시킬 토대를 마련한다고 말했다. 재무부는 자동차 부문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후원 네트워크와 깊이 얽혀 부패와 자금 세탁, 수감자 노동 착취를 조장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행 여객기 사건에 이란이 연관됐는지 조사 중이라며, 연관성이 확인되면 강력히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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